일상에 대하여

일요일 아침

선긋기 2021. 6. 6. 07:01

밥 먹으러 나가려고 옷을 입었더니...고시식당 쉬어서 이른 아침 먹을 곳이 없는 일요일이구나...

계절 감각도...날짜 가는 것도...막일로 돈벌다...망가진 몸 회복하다...줏어놓을 시험 제꼈으니 또 한 달 반 미뤄져서...시험의 연속...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시험을 안 보면 바뀌는게 없으니...시험..시험...에 들고 또 들고...독수리한테 간을 쪼이는 프로메테우스도 아니고...

아무런 반찬이 없어서 라면 끓이기도...

또 몇 백 벌어와야 되니...일할 데를 알아보고...여름이라 땀깨나 흘릴텐데...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거에 땀은 안 들어가나...

돈벌이도...시험 공부도...기분좋게...즐겁고 행복하게 안 되려나...지랄같다가...처박혀 끙끙대다...밥이 나오고 돈이 되려면...

각자도생....허우적대는 기분이 드는게....

몇 년...끝이 있는 허우적거림일지....생존 생계형 시험공부...모든 시험이 그럴건데...새삼스레...

배고픈거 참다가 점심 먹으러 나가야 되는 일요일...먹는 것도...돈벌이도...생계형 책읽기도 일이니...

내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고...웃는게 웃는게 아닌 일상이...웃을 일도 없구나...

시험에 드는 연속....읽을 책도...가지가지로 양이 많아서는...시험보고나서....잊어버릴 것도...기능적 밥벌이 도구가 될 것도...

누가 대신해주는게 아니니....혼자 끙끙대다 투덜대다....죽이 되든...죽이 되면 안 되고 밥이 되게...

변태마냥 즐겨야 될 모양이다...좋아지겠지...괜찮다...괜찮다...니미 씨발 좆도...욕이 나오게....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