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알람
새벽 5시 알람,
일을 나가지 않는 날에도 끄고 다시 자더라도 토요일까지 울리게 설정해놓은 매일 울리고 듣는데도 반갑지 않는 소음에 오늘도 일어나 앉았다. 먼 거리로 이동할 때는 더 일찍 설정해야 되는 괴로운 굴레...
이틀 40만원을 벌어올려고 책 볼 시간 3일을 망가트려진, 저런 종자의 이기적인 편의를 배려해줬나 씁쓸한...다른 선택지가 또 있으니...
노동 민족 자유 평등 정의, 그리고 굳이 애써 떠들지 않고 사는 이기적 유전자 실체 민낯 현실, 어떤 뉴스, 책, 영화 드라마, 풍경에도 흘려듣고 마는...현실 민낯 실체는 그러하지 않는데...진리를 찾아 헤매는 꼬마 선재처럼 현혹되어 헤매였던 것이...무담시 씹어대고 내뱉는 적대감 천박한 심뽀들 본질마저도 시큰둥해지는 상처 투성이 경험칙 학습효과 방어기제...
여전히 사춘기 아해마냥 책읽기를 방해하는 들끓는 상념 어지러운 주변, 죽은 귀신이라도 붙은거냐고 짜증스런...붙을 때까지 치뤄야하는 시험 노동...반복되는 이 굴레를 단축시켜야는데...
거센 세파에도 끝덕없는 두껍고 거친 얼굴 체격이고 싶었던 스무살의 어느 날 바램처럼 곰바닥 철갑을 두른 일상에서 버텨내는...더 세련되고 부가가치 높은 밥이 나오고 돈이 생기는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생산수단 시험 자격증을 갖춰야겠다고...어뗜 상황 시대 사회에서도 침해받지 않는 성채같은 굳건한 밥벌이 수단을 만들고 형성하겠다고...사람답게 살아봐야겠다고 불만족스럽게 꿈틀대는 욕망 치밀어 오르는 분노...
지지고볶아야 되는 각고의 시간...
너무 많은 것을 잃고...상처투성이로...주저앉기에는 용서할 수 없는...너무 멀리 와 버린...돌아갈 길이 더 막막해져 나아갈 수 밖에 없는...
들끓고 치밀어오르는....살아있다는...밟혀 처박혀 있지 않겠다는 본능 오기 생존...
사람백정들이 정의 국민 개소리들을...저런 버러지들 실체 민낯...인간의 역사...죽고 죽이는 억겁 찰나에도 앞뒤 다른 버러지 소리들...산 채로 내장을 뜯겨 먹히며 끔벅이는 무력한...아랑곳없이 집요하게 천연덕스럽게 뜯어먹는 이빨 주둥아리...살아간다는게...그런게 아닐까...먹고 먹히는...
이른 새벽 밥을 먹고 또 끄적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