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붙을 때까지
공부를 안 했으니 높은 점수를 바래는건 요행을 기대하는거겠지...붙을 때까지 봐야 되는 시험이라...미리 한번 더 봐둔다는 마음으로 5시 알람보다 일찍 일어났다.
공부하는 습관이 아직...책값 비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런저런 핑계...들끓는...불만족스런...불안정...불안한...
아직도 깨어 있을 때나...잘 때나...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살펴 관찰하는 고통스런 시간...무엇을 어떻게 풀어야...가파른 고개 정상을 넘어서 한숨 돌릴런지...
학생 노동운동 녹색작업 프락치 자수 자백 경찰 특채 치안감 경찰국장...밀정 주인공이라고 욕짓거리들...
어떻게 살아야 했다는걸까...데모 한번 안 하고 출세하려 도서관에 처박혀 고시공부해서...같이 감옥가고 노동해방 민족해방을 몰려다니며 외치라는걸까...박노해가 고시공부해서 검사가 되겠다면...단병호 딸이 검사 된거하고 다른건가...주사파에 환멸을 느껴서 다른 선택을...다른 선택을 안 했으면...저 사람 밥벌이 인생을 도와줬을까...적들보다 더 모질고...입장 의견이 달라지면...
신식민지인가...사상 무장혁명이 도래한 시대인가...사람백정 공무원 파쇼집단인가...정통성 없는 독재 친미 반민중 정권인가...인텔리겐챠...하방 브나로드 민중속으로 민중은 늘 옳다...그렇게 살아야 되었다는걸까...
넌 어떻게 살고 있는데.....
전쟁 중에도 대학입학고사를 치루고, 공무원 시험, 고시를 치루고...대학을 졸업하고 시험을 합격해야 공무원 정규직 조합원이 될 수 있다고 눈을 부릅뜨고 핏대를 세워 노량진 고시촌 도서관에서 청춘을 바쳐 공부한 우리는 뭐냐는 종자들이...상부...하부가...모순된....앞뒤없는 개소리를 아무렇게나 꼴리는대로 내뱉고 지껄이는게....그래서 니들은 무엇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거냐고...
이래저래...이쪽저쪽...정신병자들 같애서...민주주의라 시끄러운게 아니라...그냥 어느 시대 사회 집단이...정글 짐승들마냥...조잡하고 번잡스럽게 아무렇게나 짖어대며 시끄러운...
그래서...파괴만 하자는...무너뜨리고 끌어내리면...다른 놈년 또 씹어대서 망가뜨리고...재밌으니까...넌 어떻게 살아가는데....
시험볼 공부는 안 해두고...알람보다 일찍 일어나...이런 멍청한 모자란 소리나 지껄이고 자빠졌으니....절박해도...간절해야...모든걸 다 쏟아부어도 시원찮을건데....정신줄 챙겨야...그 모진 고생 수모를 겪였으면...배알이 있는 사람새끼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