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고시낭인

선긋기 2022. 8. 18. 00:34

고시생으로 드글대던 동네....너무 오래 살고 있는 듯...사시가 폐지되고도 고시원 고시식당 동네를 못 떠나고 있는 늙은 고시낭인들....법무사라도 하나 줏으면 떠나가고 안 보이는...

매년 매달 매일 바뀌고 변하는 사고 관점 태도...연락하고 만나던 사람도 세월따라 현실논리에 맞춰 끊고 끊어지고 새로 만나는 이런저런 인연들...

남은 선택지가 줏어지면...다른 동네로 옮겨갈 듯 싶고..밥이 나오고 돈이 생기는 팔이가 몇 개 더 늘어날거고...지지고볶아 상흔을 남기던 과거 복기도 다르게 정립되어지는....너무 멀리 와 있는게...

지나고보면....하찮고...우스운....이 또한 지나가면...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우스울려나...팔이가 익숙해질수록 다른 제안 세계가 열리고 보여지는...

별거없는...별거아닌...별거라고...길 위에서 길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