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보내는 추석 연휴에...
연휴 첫날, 미용실 커플하고 한잔하고는 11시간을 뻗어자고 일어났다.
어디를 갈까, 밀린 뭐부터 해야되나, 뒷산 시장보기 밀린 책 다음 달에 시험이 두 개, 내년에는 미룰 수 없는 시험이 떠 서너개, 그 다음 해에도...한 판 승부...밥이 나오고 돈이 생기는데다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호칭이 부여되는 자격 시험은 재미지다.
술값을 조금이라도 더 내며 주고받는 미용실 커플하고 어울리기...술값 낼 능력이 없으면...일상은 그렇다...사는 것도...관계라는게..
주변정리가 되어서는...연락을 주고 받는 것도...마음도...뭘 해주는 것도...죽고 살고 아프다는 애경사에도...가려서는...줘도 안 먹는...당연한...뭐라 씨부리는 말같잖은 소리에도...누군가의 칭찬 비난에도...내가 좋으면...나한테 좋아야...
늘 누군가에게 물러나라...구속해라...반성해라...타도를 외치는 저 핏덩이들은...물러나라는 권고안에 움찔했다가는...권력맛...돈맛이 그런거니...꽐라가 된 그 술자리 에피소드가 그 난리를 치며 한 남자 일생을 조질 일이였는지...금테를 둘렀나...밥맛없게 생겨서는...뭘 안다고...소수자...장애를 팔아...노동을 들먹이며...권력맛 보니...저런 것들이....빌붙어 난장을 치고 팔아먹다가...한 순간 소멸될...파괴 폐허 상흔으로 해체 분란을 일삼는 종자들...무수히 많이 보고 겪은...어떻게 재구성되어 복권이 되나 싶었던게...도로 제자리니...그것말고는 관심도 없지만...
더하기 빼기 곱셈 나눗셈이 되는 먹고 사는 현실인식이 되고나니...노가다는 그런 즉자적 본능으로 굴러먹는 일이라서 매일 매 순간 사람이 공부가 되어지는...
씻고...국밥 한 그릇 먹고...동태 몇 가지 시장을 봐오고..산을 가든...밀린 책을 보든...놀러 나가든...순서가 맞을 듯...
혼자서도 잘 놀고...놀러갈 데...놀 사람은 늘 많으니...가려서 그렇지...돈 좀 만들어 놓으려면 봄 언제까지 뺑이를 쳐대야 되고...불과 7개월 전 영종도에서 일 못한다 구박당했던게...니들 새끼보다 백만원은 더 받는다고 약을 올리고...무리한 억지를 부리거나 함부로 하면 노가다들한테 욕도 퍼부으며...줏어놓고 만들어내야 하니...편의점 야간 알바부터...가끔씩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돈맛...더하기 빼기 곱셈 나누기...이것만 할 줄 알아도 사는 데는...거창한 담론으로 대하고 바라보는 어리석음이...무리한 무게 기술을 요구하면...씨발 그러다 차 넘어가고 뒈진댜고..좆되는 짓을..욕설을 퍼붓는...사는 것도...잘못 엮이고 아니다 싶으면 좆도 씨발 니기미...실존 생존형 인간이 된 듯....밥벌이 생산 수단 하나에도 이런 의미 공부 관계가 있을진대...그 많고 어렵고 복잡한 책 지식을 아무나한테...하찮은 것들한테 기대를 하고 살았으니...어리석을 수밖에...
그만 끄적거리고...씻고 국밥 한 그릇에...시장 봐와야겠다..
괜찮다...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