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추석 연휴 4일째
선긋기
2022. 9. 12. 14:22
집밥 최선생
연휴 4일째 양갈비, 미역국까지 데웠는데 밥이 없다. 밥 앉히고 커피에 일본 책 하나 마저 읽는 중...
먹고 자고 보낸 연휴, 밤새 자다깨다 지게차 콜 받고는 자재 떠주니 몸이 뻐근한게...야간수당을 받아야 될려나...





10만원으로 풍성하고 여유롭게 보낸 추석...줏어놓을 일정에 여유가 없어서...연락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없는...웃고 떠드는 저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이해관계 미움 증오 갈등이 감춰져 언제든 터져나올...우스운게...
저 딴따라는 약을 처먹었으면 처박혀서 아무도 모르게 헤롱헤롱 할 것이지...왜 기어나와서는...
무슨 짓이든 은밀하게...떠벌리지 않고...입에 걸레를 물고 아무렇게나 내뱉지 않는...감정...주둥아리가...그렇게나 통제가 안 되는걸까...구질구질 천박한...거창한 담론이...하찮고 사소한 언행으로...나락으로 떨어지는...유치하고 비열한 꼬라지들...
감정...주둥아리가...아름다운 여자랑 연애를...교류를 하고 살아야...수 만권의 책을 읽었는데...쌍욕 퍼부을 상대를 만나서 밑바닥을 뒹굴어서야...그럴거면 안 보고 사는게...
있는 그대로...내 형편 처지 상황에 맞게...호불호...선을 긋고...경계를 정해서...가려만나는...줘도 안 먹는...꼴려야...너무 늦게 알아서는...너무 늦지 않았기를....괜찮다...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