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일요일 새벽 막걸리
선긋기
2022. 9. 18. 06:14
한잔 마시고 초저녁에 잠들었더니 새벽 3시 잠이 깬다. 노는 일요일인데...오후까지는 아니여도 오전 늦게 눈이 떠져야...처박혀 우두커니 6개월을 보냈던...도대체...당췌...깝깝했던...새벽 술을 마시고 또 자고는 했었는데...장비 노가다 배워두니...까대기 할때보다는 사람 취급을 더 해주니...돈도 더 벌고...언제까지 해먹을지는...
몇 개 더 줏어놓고...형편 나아지면...그 힘들 때...빚을 내서...보내주던...흑산도 공무원 친구 신세진거 돌려줘야...힘들어지니...개새끼들이 많던게...돈냄새를 기가막히게 맡는다는 창녀같은 종자들...주둥아리질 눈빛...버러지 취급을 해주는...미워하고...증오하고...무시하고 사니...가려 만나는...
며칠 하루 두어 시간 밖에 못 자서 피곤했던게...한잔 마시고 푹 잤더니 개운한 새벽...술은 깨고...새벽 술 한잔 더 사다 마시고....늘어지게 자고 일어날까 망설이는 노는 일요일...노는 것도 돈 나올 데가 있어야...아무것도 없이 노는건 폐인같던게...
한잔 술에 푹 자고...노동 세상 시름 잠시나마 잊는...나이 먹는게 이런건 아닌데...시끄러운...사람 안 만나고 사니...
라면 하나 끓여서 막걸리 한 두병 사다 마시는 폐인 분위기로...일요일 아침을 보내야겠다...괜찮다...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