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즉자적 일상...

선긋기 2022. 9. 27. 20:29

저녁을 간단하게...

지게차팔이 착취를 당하고 오면...한 두시간 멍때리는...거친 노가다판만 힘든게 아닌데...영어팔이도 또라이 병신같은 미친년 미친새끼가 선생질하고 학부모 애새끼들 속썩이면 지랄인데...뭐 이런게 있나...월급만큼만 일해주고...모자라면...욕심부리며 아무 말이나 내뱉던 말든...그만큼 취급해주면 그만인 것을...

사장새끼라고 사무실에서 뒹굴거리다...헛소리나 해대는 꼬라지에...니 돈 벌어주는데....몇 대 쥐어박으면 한 주먹도 안 될....남의 돈 먹기가...노가다한테 뭘 바래...마는...어느 직종이라고 멀쩡하고...좋지만 않은 것을...요령껏...그런 새끼들 머리 꼭대기에서 발끝까지 가지고 놀며...필요한 돈 벌어오면 되는거니까...

즉자적...아무나한테 좋게 안하고 사는...말한마디 잘못해도...선의가 아닌 악의적이면...싸늘해져 버리는...

사는게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그렇게 이기적유전자들이...제각각 꼴린대로 먹고 사는거던데...무뎌지는...단련된걸까...

책에서 진리를 찾아 그런 현실 엉뚱한 종자들에게...다른 걸 기대했던...궁금하지도...관심도...마음이 안 가니...눈길도 주지 않게 되는...제자리 찾아가는...길 위에서 있는 그대로 길을 찾아 가고 있는거 같은데...씁쓸하고...거시기할 때...이렇게 살아가는 것을...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고민했나 싶은...

그래서...힘든 장시간 육체노동에...감정노동까지...파김치가 되어서 막힌 퇴근 버스에서 졸다 오고나면...내일 새벽에도 또 그 지랄로 반복되는데...

이게 아닌데가 아니라...이렇게들 살아가는데...무슨 지랄맞았다고...오늘은 시험 일정이 또 잡혀서...좀 읽으려 했는데...생맥 한잔만 마시고 올까...내일도 약속인데...

편의점 주말 야간 알바 때 줏어놓던...그것보다 몇 배나 더 절박하고 치열한....계절 감각이 없이...닥치는대로 불안정한 싸구려 몸빵 노동을 팔아야 했던...

제각각...꼴린대로...아무 상관없는 잡소리들이...공감이 안 되고...시큰둥 싸늘한...당연한 반응 태도지만...아직 자주 씁쓸하게 멍때랴야 되는...사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