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별일없는...별거아닌...별거라고..
선긋기
2022. 10. 10. 16:58
아침은 함바집에서 골조 앞으로 달아놓고 한그릇 얻어먹고, 레미탈 한 대 내려주고는 점심은 곰탕으로...
일당이지만 공휴일에는 출근하는 작업자가 절반도 되지 않은데다 타워가 쉬니 일이 없는데도 한 업체라도 부를지 몰라서 대기하는 지루한 날, 사장은 출근하지 말랬더니 안 나오고 사무실에서 멍때리다 자다 2시쯤 나와서
6동 시장 들러서 동태 두 마리 6천원, 우렁 7백 그램 만원, 만두 사오고, 동태국 끓여놓고...
좋고 아름다웠던 기억도 많을텐데...옛 애인...이런저런 사람들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올라서는...그게 아니였는데...사는게...본질 민낯 실체가...경험칙 방어기제로...주변 정리를 해버리고는...선을 그어버리는...내 사는 것에 장애가 되거나 상관없는 것들...여전히 사람 좋아하는 모습이 표출되면 데인 상흔이 내리누르는...
주객관적 상황 처지 형편이 바뀌어 가는...불현듯....문득...떠오르다 씁쓸하게 사그라지는 추억 감정 잔상...혹해지는게 줄어들고...별일없이...별거아닌....별거라고 살아내는...
술 대신 잠을 많이 자며 단조로운 일상 주변을...요즘은 불러내주는 사람이 적어서 좋은...말하기도 귀찮고...여유 생기면 연애나 해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