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김치 얻어온 날
동네 변호사 형 김장김치 받아와서는 밥을 해서 맛있고 푸짐한 저녁을...
영종도에서 1월에 나와서 영등포 이틀, 성남에서 6개월 정도, 흑석동 한 달, 천호동 하루, 4개월째 가산동 현장을 돌아다녔던 한 해 였구나...백만원이 깎였던 월급은 백만원을 훨씬 더 버는...시험 두 개를 줏어놓지 못한...내년에는 대여섯 개 몰아쳐야 되는...내 후년에 두세 개면...먹고 사는 자격증 시험은 마무리 될려나...좀 더 머리 큰 애들을 가르치는 과정을 해둘걸 생각도 드는...
내년 내후년쯤 한 여자를 선택할거고...어떤 상황 처지에서도 밥벌이 수단이 만들어지고...판을 벌려 축적해서...서울에서 오고갈 바닷가 땅 집을 만들어두면....장래희망...거창하지도...정부를 전복하고 계급혁명 민족해방을 하겠다는 것도 아닌 이기적 유전자 소시민의 꿈...씨는 뿌려서 유전자는 남겨놓고 덜 쓸쓸한 늙은 인생이였으면...
누가 결혼한다 소식에도...돌아오지 않는 화살인데...누가 죽어도 가려서 간다고...
키 크고 참한 말 통하는 여자가...애 낳아주고 좋다는 사람이 아직 있으려나...몸관리를 잘 해야 된다...충고던데...이런 고민 걱정을 하고 살 인생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조급하지는 않게...대학 1학년 때 저 교문 근처에서 꽃병을 던졌었는데...백골단 애들이 꽃병 조를 채가서 패던...요즘 애들은 데모도 촛불이나 들고 마는게....파출소에도 꽃병 던져버리던 시절...김치통을 들고는 상원서점이 어디였다는 대화를...
내일은 또 노가다들하고 어떤 대화를 나누며 보내야...레미콘 80대 공구리를 치는 날이니 한가할려나...
발전적으로...좋아지는...현명해야 될 선택...모색 궁리...
동네 한 바퀴 돌고 올까...하루 20km는 걸어야는데...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피곤해서...궁시렁 끄적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