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철들어 간다는게...
바닥의 지하실을 치고나서 달라진게 어떻게 보여지는지, 반응 태도를 상황 조건에 맞게 다르게 하게 되는...친절해야 할지...무시할지...잠깐 스치는 바람인지...상황이 바뀌면 돌변할지...싸늘하게...촉이 생긴...
온갖 풍상을 겪은 천한 얼굴...남루한...비열한 눈빛...스치는 비웃음...까닭 모를 적대감...저게 왜 저런지...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육감으로 인지 파악해야 되는...머리로 사고하면 이런 모자란 정신병자가 있을까 싶은 상대들...
그런 걸 간과하고 살았던게...
책은 읽는게 아니라 사는거라고 내뱉는 개소리를 보고는...여기저기...참 열심히들 사는게...
so com 사회가 오더라도 우리를 지배하는건 관념일거라던 레닌의 말이 생뚱맞다 싶었던게....뭐라 떠들든...어떤 직업 지위 존재건...바닥을 치며 겪고 느꼈던 본질 민낯 실체...지게차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에서...애들도...학부모...선생도...잘못 대하고 살았구나...진보 좌파 단체...국가 사회 개인에 대한 가치관 관점도...
정의당 대표 사건 때...극악스런...무표정한 싸늘한...저런 꼴을...경악스럽던...아차 하면...일상은...거대담론마저 밑도 끝도 없는 사람을 바닥으로 끌어내리는 재주를 가진 종자들이 연출해내는 지경이...그런 것들은 가만히 처박혀 있지는 않고 끊임없이 스멀대며 들쑤시는 성향이...
바닥에 대하여...우습지도 않은...천박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들...그런 풍경을...낭만에 대하여를 부르고 살았으니...
언제든...극악스럽게 돌변하고 스멀거리며 히죽댈 종자가 연출할 상황을 대비하는...낯설지 않은...낯짝 두껍게...아무렇게나 지껄이고도 부끄러움도 염치도 모르는...일상을 마주하고 사는 거친 밥벌이 고단함에 같이 거칠어지고 영악스러워지는...철들어 간다는게...씁쓸한...그렇게들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