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선택을 해야되는 순간...
노동관계를 하나 정리하면서...겨울을 처박혀 줏어놓을 일정을 진행하기로...
몇 천 더 만들어 놓으려던 계획이...화물연대 파업으로 골조 공구리가 한 달 지연되어 내장 설비 마감재가 따라서 늦어지니 일이 줄어들고, 다른 현장 골조도 멈춘데다 현장을 빼앗기니 좆만한 사장놈은 기사 해고하고 혼자 일하겠다는 선택을 한 것이고, 사장놈 배만 불리는 짓에 응징을 해줘야...사람에게 함부로 하면 뜨거운 맛을 본다는 가르침을 주도록...
힘들 때 누군가에게 하소연하고, 도와줬으면 하는 기대를 하지 않게 된 바닥의 지하실 체험삶의현장 경험이 내 머리 몸뚱아리로 이겨내야 먹고 살아남는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되더라는...무엇이 되고 싶었던...어떤 일을 했건...지식, 읽은 책이...그딴 알량한 자존심을 누가 알아주지도...밥이 나오고 돈이 생기지 않는...
생산수단 형태를 넓혀두고...남은 선택지에서...줏어놓고...만들어야...
멈춰서는...우두커니...무엇을...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모색 궁리하는...새벽에 깨어 쓴 소주를 마시며 처박혀 우두커니 2년 6개월을 보냈던 시간도 있었는데...영어팔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땅에 발을 딛고 직시하는 현실은...당연한 소리지만...내 머리로...몸뚱아리로...꼬라지로...모든 것을 만들어내고...내 입에 밥을 넣게 하는...사는게 투쟁이고...정치인...
가야할 길이 한참이고...해야될 일이 많은...쉬는 것도 충전을 시키는...어디까지 얼마큼인지...가 볼 작정이라서...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저앉아 있을 여유가...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이리라...
좋아지고 있으니...괜찮다...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