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문학적 재능의 섹시한 매력

선긋기 2023. 1. 12. 17:52

여전히 좁은 방구석에 쓸데없는 책들이...읽고나면 장식품이던가..쓰레기인데...

과동기뇬에게 시 한 편 보내줬더니...책 읽는거 좋아하고 글 잘 쓰는게 늘 섹시했다고...자꾸 뭘 보내줘서 답례를 할까 했더니 싫다면서...만나면 돼지갈비에 소주 사달라고...회도 소고기도 아니고 돼지고기를 좋아한다나...

키가 크고 몸이 좋아 잘 생겨서 섹시한게 아니라 글 잘 써서 섹시하다는 말을 오랜만에 듣는 듯...대학 때...더 젊었을 때는 간혹 들었던거 같은데...그런 말을 할 줄 아는 여자가 예뻐 보이는...

세상은 온통 속물인데...아닌 사람들을 만나면...흐뭇해지는...그런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고 살았던...그런 사람을 만나 한잔하면서...그런 여자랑 연애를 하며 살아야...문자 한 줄에 영혼이 흐뭇해지는...그래서 음란마귀 들이대는걸 받아주는...

여자는 자신의 미를 알아주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하고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고
사마천이 사기열전에 썼던데...글 잘 써서 섹시하다니...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