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오리탕 토란대...

선긋기 2023. 1. 17. 12:15

오리탕 끓여먹을까 토란대를 검색했더니 국산, 미얀마 수입 가격 차이가 4배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일까...싼게 나을까...

언제든 어디서든 필요할 때 몇 백 버는 생산수단을 몇 개 더 줏어놓겠다 처박혀 빈둥거리는 겨울, 지랄맞은 좆만한 사장놈하고...노가다들...새벽부터 뺑이 치는 일을 어떻게 했나 싶은...돈이 필요하면 뭐...정도, 노동형태 차이가 있을뿐 학교라고 다르고, 다른 밥벌이라고 좋기만 하지 않을텐데...사람이 먹고 사는 현실은 제대로 인지된 듯...

누가 뭐라고 떠들든...내 일이 아니면....내가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어디를 가거나 누구를 만나는 것도 꺼려지고 가려지는...그게 나랑 뭔 상관이라고...나서서 뭘 해줘봐야...내 힘들때 아니다 싶은 인간이면 관심을 꺼버리는...저거 본질 민낯 실체를 아는데도...지나고보면 궁금해 할 필요도 없는 존재가 대부분이고...지랄맞은 것들도 안 보면 그만이고...상종 안 해버리면...

이기적유전자...필요한 책...읽고 싶은 궁금한 책...일...볼거리...먹거리...입을거리...갈 데...만날...커피를 내리고...연극 한 편을 보고나면 충만된 기분같은...그런게 아니면 계급 민족 노동 따위 용어들도 가슴이 뛰지 않고...키 크고 참한 여자한테는 여전히 눈이 가는 음큼한 수컷이지만...나를 좋아하는 여자여야...마음도 몸도 주는...

언제든 어디든 어떤 상황 처지에서든 몇 백 벌이는 되는 밥벌이 기술 자격 몇 개 더 줏어놓고...사무실 차릴 것에...영어팔이 10년 조금 더 남은거...돈이 모여지면 서울 가까운데 바닷가에 적당한 집을 짓고 땅을 사고 작은 낚시배나 장만해서 소일하면...이번 생 섭세가 대충 보내질테고....마누라 새끼 일가 형성되면 멕여살리고 남겨 줄 돈이나 얼마 벌어 만들면...

거창하고...허무맹랑하지 않아서...재미가 없지만...가슴 뛰는 관심거리가 사라지고 바뀐...별볼일 없는 존재로...별일없는...별거없는...별거라고...우습다...적당히 시니컬하게 사는...

생존형...생계형...줏어놓는 책 읽기...노동만큼이나 쉽지 않은 짓이지만...먹고 살아남으려면...돈 못 버는 손해를 감수하며 처박혀 낑낑대는....

살다보면...가슴이 뛰는 일이...눈빛 좋은 참한 설레는 여자가 나타나려나...무항산 무항심이겠지만...

30년 넘게...좋다 환장하는 과동기뇬 연락을 받아주는 것도...뭐 볼게 있는 놈이라고...뭐가 좋다고 저럴까...좋다는 사람이니...몸주고 마음주고 사랑도 줬지만 유행가 가사인가...

뭐가 좋다고...그런 사람들하고 어울리며...그나마 웃고 살아야...

싸구려 미얀마 토란대 주문해서...6동 시장 가서 큼지막한 오리 한마리에 들깨가루 넣어서 오리탕 끓여먹으며 보내는 설을...일가를 형성하지 않으면...가족이란게 없을테니...이번 주 두어권 다 읽어둬야...돈 벌 때도...처박혀 줏어놓는 것도...혼자서 잘 노는...뭐든 잘 하는...선생은 만능이여야...개뿔이나 할 줄 아는게 교과지식밖에 없는 찌질한게 선생질인데...

단순하게...단조롭게...아조 심심하지는 않게...키 크고 참한 여자한테 애나 싸질러야...멕여 살릴...음흉한 모색 궁리...실천 투쟁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