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커피 네 잔을 내리는 시간

선긋기 2023. 1. 19. 12:40

커피 네 잔을 내리는 시간,

설 명절을 전후로 눈 소식에 더 추워진다는 일기예보,

시장을 봐올까, 생선 오리 고기 사와야 될 것을 대충 그리고,

어떤 관계라고 뭐라고 지껄이든, 호의 선의 악의인지, 좋을 때 힘들 때 어떠할지, 주는 받기만 주고받는 한결 같은지, 이해관계에 따라 호불호 연락이 달라지는지, 조건 상황에 따라, 의식으로 존재를 규정한지, 존재로 희번덕거리는지, 개인 뿐 아니라 단체 사회 국가 조직 구성도 마찬가지로 파악하고 다르게 가려서 대해지는 경험칙 방어기제 학습효과,

무디고 예민한 더딘, 한걸음에 날아오르는 산은 없을 것이라서...타고난 후천적인 이런저런 모색 궁리...상처를 매만지며...

군중 권력 심리...욕망 욕구...욕심만으로는 안 되는...부단한 질긴...있는 그대로...헛된 망상 기대 환상이란 뒷골목 홍등가 불빛 같은...부질없는...그리하여 지지고볶으며 밀어부쳐야...버티고 견뎌 살아내며 만드는...

간첩 유령이...단순한 만남...탈탈 털어 엮는건지...잘못된 일탈인지...만만한 홍어좆인지...사람백정질에 안 엮여야...백정도 걸려들면 자살해버리는게...씌여진 역사...떠들고 지껄이는 가식 과장...본질 실체 민낯 즉자적 대자적...있는 그대로...말하지 않고 사는 먹고 사는 일상 현실 논리...부조리..부정 긍정 미학...

의식으로 존재를...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사회...싸늘한 희번덕거리는...악의 이기적인 평범성 평이함...무엇이 어디서 어떻게 왜...왜...여기에 머무른지...치미는 분노가...꿈틀대지는...살아남아야 소명...머뭇거리고 주저해봐야...어디론가 가고 있는 길 위에서 길을 찾는...콧노래가 흥얼거려지는 날도...거칠어진 호흡도..이 또한 지나가는....괜찮다...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