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묵자를 읽는 초겨울 새벽 시간...
선긋기
2023. 12. 4. 05:50
뒤척이다 알람보다 한 시간 일찍 눈이 떠져 묵자를 읽는 새벽 5시 30분,
어디서 무엇이 언제 어떻게 잘못 되었고, 선택이 어리석었는지, 어떤 종자를...3~40대 복기가 남았는지 불쑥불쑥 튀어나와서는 껍질을 벗겨버리고 뼈를 발라버리는 미움, 분노, 증오...들끓다 가라앉으며 영악스럽게 현명해지는...
있는 그대로...운동을 너무 못하고 안 하고 살아서...배낭 메고 산으로 들로 어슬렁거리며 헤매였으면...여유가 생겨야...헬쓰를 끊을까 망설이는...씨뿌리고 애 낳으려면...좀이라도 멀쩡하고 예쁜 몸이여야 꼴릴테니...
줏어놓을려면...읽는 습관 버릇을 재밌어 해야니...틈틈이 읽고 외우고...고전은 감흥보다 잔잔한 여운이 깔리는...
사람, 운동, 단체, 모임에 불편하고 역겹고 우스우면 가지도...상종도...버러지 취급하듯 경멸 무시해버리는...애경사 힘들 때나 좋을 때나 한결 걑지 않으면...무슨 관계라는 주둥아리를 찢어버리는...남보다 못할거면...애틋하지 않으면...
돈이 필요하듯...혼자 있는 시간이...모색 궁리하며...길 위에서 길을 찾는 남은 선택지...돈 벌러 나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