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짧은 인생이 돌고 돈다

선긋기 2018. 12. 12. 07:25
파출소 경위로 이달 말에 명퇴하고, 3월에 생고기집을 연다는 동창 연락에 빚이 있다더니, 벌써 명퇴할 나이가 되었나 싶었다.

짭새하면서 원수지거나 욕처먹을 짓을 안 했나, 장사할려면 인심이 좋아야 많이 팔릴건데, 고기 썰다가 칼 맞을 짓은 안했을려나,

말단 공무원, 소 키우고, 밥솥 팔던 사람이 군수가 되고, 깡패 양아치가 핸드폰 팔아 돈 벌어서, 콩나물 장사, 밭매던 농사꾼이 군의원 도의원이 되는 동네라서 경찰이 고기집 하는 것은 이상할 것도 없겠다만, 고기집 사장하다 경찰하는 경우는 없나, 졸업하고 엄마한테 순대국밥집 물려받아 몇 년 장사하다 체육선생 된 부부교사는 본 적이 있는데,

짧은 인생이 자리바꿔 돌아가면서 해먹는게 민주주의에 맞기는 하겠구나, 판사 검사도 옷 벗으면 짜장면집, 횟집하고, 짜장면집 사장이 판검사, 국회의원하면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평등한 세상이 될려나,

개업하면 팔아주러 오라는데, 끄트머리 동네라서 멀고, 갈 일이 있으려나,

선거비용이 20억이 드는 동네에서 철컹철컹 안 하고 잘 버티나, 눈 먼 보조금 지원금 안 챙겨주면 고소고발하고 씹어대는 새끼들이 눈깔 희번덕거리며 뭘 줏어먹을까 그쪽으로만 잘 돌아가는 대가리 굴려대고 어슬렁거릴건데,

청정, 최고를 무슨 씨나락 까먹듯 내뱉는 동네에서 이런저런 연락을 듣고 마는데, 짭새 그만두고 고기집 한다니 다음 번에 고기써는 칼 간수 잘하라고 당부해야겠다.

엄한 고기 썰어버리면....칼 맞을 짓을 하지 말고 살아야...짦은 인생이 돌고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