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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문에 기대어 -오세영-
선긋기
2019. 1. 7. 01:37
산 문에 기대어 -오세영-
산이 온 종일 흰구름 우러러 사는것 처럼
그렇게 소리 없이 살 일이다
여울이 온종일 ...
산 그늘드리워 사는것 처럼
그렇게 무심히 살 일이다
꽃이 피면 무엇 하리요
꽃이 지면 또 무엇하리요
오늘도 산 문 에 기대어
하염없이
먼길을 바래는 사람아
산이 온 종일
흰 구름 우러르듯이
그렇게 속절 없이 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