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오랜만에 유쾌한 하루를 보내고...

선긋기 2019. 1. 22. 00:01

오전에 뒷산을 오르고, 천안 경찰 형 큰 애 고등학교 준비에 대한 통화를 했고,

사람 좋아보이는 민원실 경찰, 키가 크고 애교있던 경제팀장, 서초동 중앙지검 민원실에 들러서 일을 보고 돌아와서는,

처가 식구들과 외국에 나갔다 들어온 대전 과 선배와 문자였고, 10여 년 만에 군산에 사는 과 동기와 통화로 수다를 떨고 조만간 회포를 풀자는 약속이었던 저녁이 있는 삶이었다.

오랜만에 유쾌하고 기분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통화했던 하루였다.

살아보니 어울리는 일과 사람이 있다. 전공을 잘못 선택했다는 영어교육에 대한 다른 생각이 들고, 사상 주의 이념 조직, 사람중심의 철학이 다르게 정립된다.

국가와 사회, 법과 제도에 대한 관점과 입장, 태도가 달라지고 내가 춤출 수 있는 일상의 혁명을 이기적 유전자의 소시민 개인으로 존재하는 삶에서 먹고 사는 세상과 사람 모습이 예전과 같지 않게 보인다.

읽다가 꽂아두었던 영어소설을 긴긴 겨울밤인데 쉬엄쉬엄 읽어볼까 몇 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머리와 이성이 아니라 감성과 본능에 충실한 삶이어야겠다고 다른 모색 궁리를 실현하려 애쓰는 즈음이다.

괜찮다...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