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월요일 새벽 단상
선긋기
2019. 2. 25. 04:45
10시간 자고, 라면 끓어먹고 또 너댓시간 자고 일어나니 회복이 되는거 같다. 책보면서 날새는거와 남의 돈 먹을려고 새우는 밤은 다른게, 노동때문일까, 기분탓일까,
어릴 때 식당을 해서 매일 고기를 먹는 식습관은 체질인건가, 며칠 고기를 안 먹으면 체력이 딸려 힘들다. 날새면 삼겹살이라도 한근 떠다가 구워먹어야 될 모양이다.
철딱서니 없는 남자는 50이 되어야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 것을 깨닫는다더니, 밑바닥 먹고사는 일상에서 사람도 세상도 피아를 구분하여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인다. 그러고보면 쓸데없는 일과 사람에 정신팔려 허구헌날 의미없는 술을 처마시며 감정을 소비하고 생기는거 없이 청춘을 낭비하고 날려보냈다.
그게 아니었는데, 아닌거 같았는데, 그래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확 치밀어오르는게 그런 것일거다.
7~8년 전엔가, 스무살짜리가 좋다해서 술한잔하고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쳐다보는데 웬 아저씨가 어린애랑 이러고 있는 것인지 씁쓸하고 낯선 풍경에 철없는 애를 돌려보내고, 이젠 젊지 않구나, 아무나하고 놀 때는 지났구나 싶던데,
나이가 들어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리잡히면 사람관계를 넓히는 스타일과 좁혀 처박히는 유형으로 나뉜다던 누군가의 글에 후자일건데 손에 쥐어진게 없으니 사람 좋아하지만 가려인생으로 살지 않을까, 어떤 선택지가 남아 움켜쥐어질건지 모색하고 애써야 될거고,
애들은 아프고나면 크는데, 어른은 아프고나면 그만큼 늙는다는 글도 시골 노인네들이 구전과 경험으로 내뱉는 살가운 느낌으로 와닿는다. 10시간 넘게 자고 일어났는데 그만큼 큰건가, 늙은걸까,
이틀 밤노가다 후에 정신없이 자고 새벽에 일어나면 다시 아침형 일상으로 돌아오니 괜찮다. 스무살 무렵에는 아침에 혼자 일어나는게 힘들었는데, 밥벌이로 고등학교 20여 년 나갔던게 올빼미보다 새나라의 어린이 생활 패턴이 몸에 맞다.
옆집, 앞집 작것들은 새벽 빠구리를 오늘도 안 거르는게, 젊어서 새벽 자연발기가 빨딱거려 그런가, 1~20분 오래 하지도 못하는 것들이 밤낮으로 열심히들 해댄다. 못생긴 것들이...아름답고 섹시해야 귀를 기울이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건데 전혀 부럽지가 않다.
책 좀 보다 씻고 삼겹살 한 근 사와서 늦은 아점을 먹고 움직여봐야겠다.
어릴 때 식당을 해서 매일 고기를 먹는 식습관은 체질인건가, 며칠 고기를 안 먹으면 체력이 딸려 힘들다. 날새면 삼겹살이라도 한근 떠다가 구워먹어야 될 모양이다.
철딱서니 없는 남자는 50이 되어야 얼마나 보잘 것 없는 존재인 것을 깨닫는다더니, 밑바닥 먹고사는 일상에서 사람도 세상도 피아를 구분하여 있는 그대로 제대로 보인다. 그러고보면 쓸데없는 일과 사람에 정신팔려 허구헌날 의미없는 술을 처마시며 감정을 소비하고 생기는거 없이 청춘을 낭비하고 날려보냈다.
그게 아니었는데, 아닌거 같았는데, 그래도 이럴 줄은 몰랐는데, 역시나, 아니나 다를까, 확 치밀어오르는게 그런 것일거다.
7~8년 전엔가, 스무살짜리가 좋다해서 술한잔하고 거울에 비치는 모습을 쳐다보는데 웬 아저씨가 어린애랑 이러고 있는 것인지 씁쓸하고 낯선 풍경에 철없는 애를 돌려보내고, 이젠 젊지 않구나, 아무나하고 놀 때는 지났구나 싶던데,
나이가 들어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리잡히면 사람관계를 넓히는 스타일과 좁혀 처박히는 유형으로 나뉜다던 누군가의 글에 후자일건데 손에 쥐어진게 없으니 사람 좋아하지만 가려인생으로 살지 않을까, 어떤 선택지가 남아 움켜쥐어질건지 모색하고 애써야 될거고,
애들은 아프고나면 크는데, 어른은 아프고나면 그만큼 늙는다는 글도 시골 노인네들이 구전과 경험으로 내뱉는 살가운 느낌으로 와닿는다. 10시간 넘게 자고 일어났는데 그만큼 큰건가, 늙은걸까,
이틀 밤노가다 후에 정신없이 자고 새벽에 일어나면 다시 아침형 일상으로 돌아오니 괜찮다. 스무살 무렵에는 아침에 혼자 일어나는게 힘들었는데, 밥벌이로 고등학교 20여 년 나갔던게 올빼미보다 새나라의 어린이 생활 패턴이 몸에 맞다.
옆집, 앞집 작것들은 새벽 빠구리를 오늘도 안 거르는게, 젊어서 새벽 자연발기가 빨딱거려 그런가, 1~20분 오래 하지도 못하는 것들이 밤낮으로 열심히들 해댄다. 못생긴 것들이...아름답고 섹시해야 귀를 기울이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건데 전혀 부럽지가 않다.
책 좀 보다 씻고 삼겹살 한 근 사와서 늦은 아점을 먹고 움직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