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때론 뒷끝 작렬이 진리다.

선긋기 2018. 11. 29. 11:24

이사온 지 두 달만에 지난 집 마귀 할망구랑 저만치서 마주쳤는데, 애들 말대로 쌩까버렸다.

항암 치료 중이라며 죽는 소리에 못할 짓, 못할 소리를 지껄이던게 떠올라 좋게 대해지지 않을 것 같아 모른 척 하는게 낫겠다 싶었다.

아무나한테 좋은 사람일 이유도 없고, 사람 가려가며 만나고 대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다. 때론 뒷끝 작렬하는 것이 진리다.

다음 주 비 예보던데 미세먼지 뿌연 하늘로 흐린 날이다.

어제는 광명 수학선생이 고척동에서 선생들과 술먹고 있다며 돈 못해줘 미안하다며 전화던데, 다다음 주 한잔하자며 멋쩍게 끊는게 사는게 그런거 아니겠는가,

씻고 강북에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