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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처럼 꽃잎처럼 -박노해-

선긋기 2019. 8. 2. 03:08
칼날처럼 꽃잎처럼 -박노해-

​​너의 사랑을
칼날처럼 만들어라

무디게 갈아서도 안 된다
날 넘게 갈아서도 안 된다

너의 옳음을
꽃잎처럼 피워내라

너무 강해서도 안 된다
너무 여려서도 안 된다

네 사랑은 비수처럼 시대의 심장을 찔러라

네 투쟁은 꽃잎처럼 시대의 희망을 피워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칼날처럼 꽃잎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