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버스 합격 후기
네 번만에 붙었으니, 일주일에 두번 2주일이 스트레스 나날이였다. 기계치...저런 사람도 붙는데...
동영상 3번 돌려보고 자정 넘어 누웠는데 뒤척이다 잠을 못 이루고 꼬박 밤을 새우고, 동영상 한번 더 돌려보며 머리속으로 그려내고,
6시 45분 택시를 탔는데...강남순환도로 톨비까지 냈는데 엉뚱한 길로 빠져서는 헤매는 60대 후반 기사 아저씨...시험보는 날이라...
43번 42번 고물이 아니라 29번 버스가 배정되고, 클러치 엑셀레이터가 잘 먹는데, 출발하고 좌측 깜빡이를 너무 일찍 꺼서는 5점 감점, 엑셀 밟으며 사거리 좌회전, 철길 일시정지, 코스를 모두 무감점으로 8분 15초에 통과,
기어변속구간 뒷바퀴가 걸리지 않게 우측 경첩 넉넉하게 돌려서 2단으로 출발 엑셀레이터 밟고 3단, 브레이크 밟아서 다시 2단, 20km 이하로 속도가 안 줄었다고 10점 감점, 다시 1단으로 바꾸는데 돌발 신호에 정지 비상등 켜고, 신호 꺼진 후에 비상등 끄고 1단으로 좌회전, 85점으로 돌발까지 끝났으니 우측 깜박이 켜고 우회전으로 엑셀레이터 밟고 종료선 지나 좌회전해서 정지했더니 합격 멘트가 나온다.
버스.상태가 괜찮은게 배정되고, 평형주차가 한방에 들어간게 운이 좋았고, 출발하자마자 5점 까먹은 것 때문에 코스를 신중하고 과감하게 조작한게 점수를 안 까먹는 요인이 되었다.
2주 동안...마음고생한게....이걸 또 왜 시작해서는....학원비 70만원에 3번 응시료 13여만원, 택시비 두 번 3만원, 떨어지고 술값으로 10여 만원...백만원짜리 대형면허인건가...
6시 45분에 집을 나서서 광명에서는 버스 지하철로 돌아오니 9시 45분...지난 2주, 오늘 오전 세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게....붙은게 꿈인가 싶어 들뜨던데...
다음 주 보트가 잘 되어야는데....선박 자격증 3개 받아놓을려면...가슴에 묵직한 바윗덩이 하나 덜어낸 기분....
몇 년 시험의 연속일거라서....시험은 붙을 때까지~~~ 줏어놓을 자격증 시험....좋아지겠지...괜찮다....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