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선물, 시장보기

선긋기 2020. 8. 22. 22:34

남쪽 공무원 형이 보내준 베이컨, 소세지, 함박스테이크...캠핑가서 술 안주로 딱인데..

1.8kg 만 천 5백원 참치 한 캔,

한 근에 2천원, 1kg에 5천원 바지락을 5천원, 2천원어치 두 번에 나눠 샀더니 1.5kg을 주는게...바지락은 한 근이 300g인가, 400g 이라는거 같던데...뭐 싸게 산거는 맞는거 같으니...

닭모래집 800g에 5천원, 만원어치 사와서 800g 볶고 나머지는 냉동실에 씻어 넣어두고,

바지락 낙지 세 봉다리 냉동실에...

가자미 비슷한 물고기 튀긴거 3마리 5천원, 낙지 4마리 9천원, 대파 3뿌리 천 오백원, 청양고추 천 오백원,

우산 다이소에서 5천원,

2~3주는 반찬 걱정없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겠으니...독거총각줌마인가...

태풍이 불던 천둥번개 폭우가 쏟아지든...고3 영어팔이가 날라간게 짜증스럽지만...통장 잔고를 채워둘 방편을 모색 궁리인데...방배동 편의점 주말 야간 해줄거냐는 연락에...지게차를 빙자한 어느 까대기 노가다는 골병들어서 못하겠다 거절했고..

이 지랄로 살고 있지 않았을 인생을...남은 선택지를 줏어놓고 챙기려면...밥이 안 나오고 돈이 안 생기는...사는데 아무 도움이 안 되는 무슨 관계라며 모자란 소리에 남보다 못한 짓거리를 해대며 발목을 휘감아 신세를 조지는 것들을 매몰차게 끊고 정리해서 재구성 재정립하는 계제...

내가 춤출 수 있는 혁명이여야...밥이 나오고 돈이 생기고 내가 행복해야 혁명이고 개혁이고 남보다 나아야 무슨 관계이니...저 짭새 군바리 검사 판사 공무원 정당 정치인 노조 단체가 내 적인지 내편인지도 마찬가지고...정의 평등 자유...말같잖은 말장난들을 내뱉으며 빌어먹고 사는 종자들 꼬라지들...

길거리 쭉쭉빵빵, 키 크고 참한 여자도 나랑 무슨 사이 관계여야 눈길을 주고 좋다하는 것이고, 아니면 passerby 1,2,3 일뿐...

태풍이 올라온다는 주말...저렴하고 효율적인 독거총각줌마 시장보기로 냉장고가 풍요로워 행복한 저녁이 있는 하루인게...땅에 발을 붙이고 하늘을 쳐다보며 사는 realist로...마음대로 되지 않지만 생각대로 살아야 남은 선택지가 좋아지겠지...괜찮다...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