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초파일 하루 일상
선긋기
2021. 5. 19. 20:49
군중은 개 돼지라는 말을 어렵고 복잡하게 써놓았다고 하면 심한 비평일려나...
20년 전에 읽은 책인데...밑줄 그어가며 꽤 공감하며 읽은 탓에다...고시공부하듯 책을 읽어댔었으니...새롭지는 않다.
냉동창고 후유증으로 아픈 무릎 허리를 쉬어주는데 한달 반 동안 밤낮이 바뀌어 부족한 수면이 쌓였는지 종일 졸립다.
5천원 고시식당에서 하루 두끼...담배 한갑....만화책처럼 읽을 책....비바람을 피할 월세방...개 돼지보다 덜 드는 비용일까...
옆집 커플은 아침에 들어와서 한탕하고 떠들고 놀다 낮걸이를 하고는 오후 저녁 내내 뻗어자는지 조용한게....뭘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인지....애도 없고..그러거나 말거나...신음소리 좀 안 들리게 했으면 좋겠는데...
인터넷은 내일 고쳐주러 오겠다고...쓰던 논문은 이틀째 멈춰두었고...책보다...밥먹고 들어와...밥에 수면제를 탄것마냥 골아떨어졌다...문제풀이하다...
만날 여자를 만들까 생각 중이고...
단순하게...단조롭게...아조 심심하지는 않게...괜찮다...괜찮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