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하여

5월 어느 봄날 단상

선긋기 2021. 5. 24. 23:28

가락시장 냉동창고 임대회사 애가 부장놈하고 다투고는 8년 다닌 회사를 그만뒀다는 전화...없는 놈들은 더 없는 놈을 짓밟고 함부로하며 사는게...

350짜리 폐지 재활용 회사 지게차는 연락이 없는게 틀린 것 같고....삼십 며칠 일해서 400 벌어왔는데 밀린 돈 빌린 돈 막았더니 온데간데 없이....얼마를 벌어야 쪼들리지 않고 모일려나...

하루 12시간 넘게 쎄빠지게 일하다가 10여 일 쉬었더니 쑤시던 몸은 회복되었는데, 처박혀 책보는 일이 지루하고 심심한 행복한 타령에...

내일부터는 좀 더 성실하게 열정적으로 책을 보기로...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천양희-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산 넘어버렸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강 건너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나는 그만 그 집까지 갔지요.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하면서
그땐 그걸 위해 다른 것 다 버렸지요.
그땐 슬픔도 힘이 되었지요.
그 시간은 저 혼자 가버렸지요.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