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시
고향 -한하운-
선긋기
2021. 5. 28. 22:48
원한이 하늘을 찢고 우는 노고지리도
험살이 돋친 쑥대밭이 제 교향인데
인목(人木)도 등 넘으면
알아보는 제 고향 인정이래도
나는 산 넘어 산 넘어 봐도
고향도 인정도 아니더라
이제부터 준령(峻嶺)을 넘어넘어
고향 없는 마을을 볼지
마을 없는 인정을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