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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혁명으로 내가 있는 삶을 지향하며...일상에 대하여 2018. 11. 28. 13:45
둔한 건가, 눈치가 없는 걸까, 미련스럽게 피아구분을 잘 못하거나 저것도 사람일진대 헛된 기대를 해서 사람같지 않은 것에 속이 뒤집혀 뚜껑이 열려버리는 경우가 꽤 많다.
눈치를 안 보고 살아서 졸업하고 간 군대에서도 어린애들한테 치여 고생이었고, 그러고도 20년을 더 살고나서야 겨우 사람에 대한 헛된 잘못된 기대를 하고 살았구나, 사람가려 좋고 나쁘고 무시하고 사는 것인데, 스물 넷에 시작해서 서른 일곱에 끝난 연애도 헤어지고 1~2년이 지나서야 헤어진 이유를 알고나서야 실연의 실감이 났었고, 그러고도 몇 년을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취하면 부르곤 했었으니 부족해도 한참 모자라지 않았을까 싶다.
선긋기, 거리두기를 어디까지 해야되는 것인지, 이제는 폐기한 사람중심의 철학,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계급 계층에 대한 재설정 재정립을 심각하게 하는데도 여전히 서툴고 부족한데다 모자라다.
적들의 심장의 피의 불벼락을 내리자, 돌아오지 않는 화살이 되어 기쁘게 싸우러가자, 민족민주 인간화 교육, 사람사는 세상이 돌아와, 책은 고전을 읽고 사람은 옛사람을 만나라, 여자는 자신의 미를 알아주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하고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 모든 인간적인 것들은 나와 무관하지 않다를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개거시기같은 소리냐고,
무항산 무항심, 내가 춤출 수 없는 혁명은 내 혁명이 아니다로 바뀌었는데, 여전히 사람을 좋아하는 것인지 피아구분을 여전히 제대로 못하고 사는게, 야스퍼스의 죽음에 이르는 병같은 것일까, 밀란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탓일까,
내가 있는 삶을 더 절실하게 존중하여 실행하는 일상의 혁명이 있는 삶을 꿈꾸며 실현하려 애쓰고 있다.'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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