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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 것의 서러움 -마광수-좋아하는 시 2019. 11. 12. 20:39늙는 것의 서러움 -마광수-
어렸을 때 버스를 타면 길가의 집들이 지나가고
버스는 가만히 서 있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어렸을 때 물가에 서면 물은 가만히 있고
내가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졌었다
그러나 지금 버스를 타면 집들은 가만히 있고
나만 달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금 물가에 서면 나는 가만히 있고
강물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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