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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 일곱 때...
    일상에 대하여 2020. 7. 9. 15:04

    서른 일곱 때 대림중 졸업앨범 사진으로 찍었던 사진이 페북 과거 추억 글로 떠오른다. 안 찍겠다는걸 2교감이 애들 앨범에 빠지면 되냐고 다그쳐서 찍었는데...

    13년 연애가 끝나고, 배신으로 미안했는지 휴직하고 미국 어학연수로 사라지던 애가 핸드폰 명의를 변경해달라 마지막 인사를 찾아와서는...돈이 꼬이기 시작해서...폭음과 고민으로 대학생 소리를 들었던 얼굴이 살이 찌고 폭삭 늙기 시작했던...

    엉뚱한 시험에 공부를 제대로 못하면서 붙들고는...군대도 안 간 놈에게 1학년 짜리가 결혼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시작했던 연애...바램대로 맞벌이 영어선생질을 하고 살았더라면 중고등 애들이 있었을건데...

    좋은 때가 좋은 때인줄 모르고...천방지축...세월을 흘려보낸게....

    회복 복구 중인 인생이 기계 자격증 실기가 마음대로 안 되는데 밥도 안 나오는 속 긁어대는 소리를 해대는 인간 종자에게 짜증이 치밀어서는...다르게 살고 있었을건데....엉뚱한 이념 환상에 현혹되어서는...

    어제 지하철에서 키 크고 참하게 생긴 옆자리 20대 청반바지 허벅지 다리에 자꾸 눈이 가는게...170은 되겠던데....취향은 안 바뀌는게...171에 47kg 애랑 오래 연애를 해서는....무슨 자신감이였는지...너보다 더 예쁜 여선생들이 좋다해도...애를 갈궜었는데...

    겨우 추스려 안정되었는데...청승떨지 말아야지....

    뭐가 좀 만들어지고 회복 복구되어야....외모도 좋아보일건데....좋아지겠지...괜찮다...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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