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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곡주 한 병을 매일 자정 넘어 나눠 마신 덕에 푹 자며 보낸 연휴다. 쓸데없이 어딜 가고 누굴 만나면 뭐하겠어....자는 동안에 어디서 무엇이 누구로 인해 꼬이고 틀어졌는지 답이 찾아지는....그때는 왜 그런 것에...그런 인간과...그딴 헛된 망상을...
혼자서도...혼자일 때...국가 사회 개인 제도 관습...무어든 누구든...저런 거에...휩쓸리지 않아야...유익하고...의미가 있는 시간이였던...지금도...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다음 주면 한달 같이 일하는 사장놈이 일 좀 하더니...짜증을 부리며 싫은 소리를 내뱉고는...헤죽 웃고나서는 떡값 20만원 입금해주며...연휴 잘 쉬고 꼭 나와야 된다고 하는 꼬라지가 귀엽고 우스워서...대충 이런 유향이구나 싶어서...다음 주 바쁠 때 일 좀 더 시켜먹어야지...나 혼자 뺑이치며 한달 천 몇 백 벌어주는데...이게 사무실에서 뒹굴거리다가 일 좀 하면 허리 아프다 신경질을...적당히 갈궈줘야...
돈벌이는 좀 되는 현장...봄까지 얼마 뽑아내서...줏어놓을 책을 봐둬야는데...체력이...
내 사는게...남은 선택지 시간이...남한테 신경쓸 여유가 없어서...뭐든 단숨에 해치워야...그에 맞는 취급 대우를 해주며...별거없는...별거아닌...별거라고...하루가 빨리 지나가는데...길고 지루한게...반복되어져 그런걸까...유치하고 단순한 감정 상태로...이해관계에 얽혀 나이만 먹은 애보다 못한 것들이...먹고 살아가는...거창한...그럴 듯한...무언가가 있을 줄 기대했던게...남녀가 거시기 한것마저도...유치하고 우스운 즉자적 본능일 뿐...모든 환상이 깨지고나니...나쁘지만도 않은게...있는 그대로 보여지고 바라보며 다루고 취급해서 사는...저만큼 끝이 보이는...괜찮다...괜찮다...'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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