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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만 나 자신을...일상에 대하여 2022. 9. 25. 23:31
비좁은 집 밖을 한발자국도 나가지 않고 늦게까지 자고 멍때리다 보낸 일요일, 밤 늦게 커피 네 잔을 내리고, 세탁기 돌리고, 쌓인 설거지 후에 고구마를 삶는다.
궁금한 호기심이 많던 촌놈이....궁금한게 별로 없어지고...병인양 하던 다정도 가려지는...
가끔씩 옛기억에 얼굴을 붉히며 씨발소리를 내뱉다가....지나간 것들을...그만큼 이상으로...
그보다 더 중요한건....
나는 다만 나 자신을 -박노해-
갈수록 불안한 변화와
속도 빠른 유행의 세계
한가운데서
미칠 듯한 자기 홍보와
끝이 없는 비교 경쟁의
한가운데서
나는 다만 나 자신을
정돈하고
정숙하고
정연하고
나는 다만 치열하게
진정한 나 자신을 살아내고
내가 꼭 해야 할 일을 해 나가고
하루하루 더 나아진 내가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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