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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내린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상에 대하여 2023. 12. 24. 21:18

    하루 천원꼴 헬쓰를 종일 자며 보낸 일요일 저녁에 30분 다녀왔고,

    아침 낮 꿈에 대학 입학식 날 국어과 친구를 데려와 사귀던 세은이가 엉뚱하게 연극배우 캐릭터로 연애질 하는 꿈을...바닥의 지하실 지옥에서 힘들 때...어떤 선택이였으면 뗘올랐던...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사회에서...더 나은 생산수단 자본력이 성적 매력으로 평가될 관계일 뿐...

    고령화 사회라는 콩가루 집안 영화를 다시 보고 있고...

    고춧가루 1kg, 예가체프 커피 1kg, 담배 한 보루, 계란 한판에 20만원이 깨지는 하루...사칙연산이라도 잘 하고 사는 경제관념이여야...

    R을 떠들고 팔아먹던 사람중심철학 김일성주의 주사파, 계급 노동해방을 외치던 것들은 어디 가고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을 지껄이며 빌붙어 해먹는 종자들이 내뱉는 민주주의를 보고 듣고 있노라면...하~~씨발 소리가 절로 나오는...물질 조건없는 사랑을 떠들던 TV 뉴스에 나오던 얼굴 반반한 년이 유부남, 애 딸린 이혼남하고 물고 빨던 애인을 버리고 혼전 임신 결혼하는 꼬라지 같은...

    영어과가 도서관에서 옥편 펴놓고 노자를 읽는다고...정신 차린 줄 알았더니...뭘 믿고 나를 맡기겠냐 화를 내던 수학과 면숙이가...쉬엄쉬엄 읽는 묵자를 펼칠 때매다 떠오르는...

    지게차팔이를 6개월 여 더 하면 빚 정리 되고 통장잔고가 흑자로 돌아설 듯...내 잔이 넘치나이다(시편 23편)...피곤하다 게을러 가기 싫은 헬쓰를 억지로라도 30분 하고 오는 것처럼...줏어놓을 거 책들을 조금씩이라도 읽어둬야...책꽂이 두 개 분량은 되겠는게...생산수단 몇 개 넓혀놓으면 어떤 상황 처지에서도 밥걱정은 안 하게 될려나...

    끝이 보이는...내 자리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 위에서 길을 찾는...미워하고 증오하며 무시하고 정나미가 떨어지면 어쩔 수 없는...

    얼음그릇, 컵 몇 개 사러 다이소 다녀와야겠다. 혼자 사는데 필요한건 뭐가 이리 많은지...눈 내리 크리스미스이브라는데...종일 자며 보낸 일하지 않은 일요일 겨울 어느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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