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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벗에게 -박노해-좋아하는 시 2018. 12. 20. 23:17아픈 벗에게 -박노해-착한 사람은 능력이 모자라고유능한 사람은 사랑이 부족하다뜻있는 사람들은 현실에 어둡고현실을 알 만하면 뜻을 저 버린다튀는 감각이 있는 아이들은 진지함이 없고진지한 사람들은 어느덧 낡아지고 몸 무겁다한번은 다 바치고 돌아와상처마다 첫마음의 등불을 켜고변해서는 안 될 것을 지키기 위해적극적인 자기 변화에 앞장서서진실한 실력으로 이루어낸 친구야아 그러나 너에게는 건강이 허락되질 않는구나소중한 사람아일어나라 어서 일어나라새로 오는 새 천년의 위기 앞에우리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너는 너 하나가 아니다몇 겹을 뚫고서 살아나온우리의 눈물과 피와 숨결이 빚어낸 사람어서 일어나라건강하게 살아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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