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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동엽-무더운 여름불쌍한 원주민에게 총쏘러 간 건우리가 아니다조국아, 우리는 여기 이렇게쓸쓸한 간이역 신문을 들추며비통 삼키고 있지 않은가.그 멀고 어두운 겨울날이방인들이 대포 끌고 와강산의 이마 금그어 놓았을 때도그 벽핑계삼아 딴 나라 차렸던 건우리가 아니다조국아, 우리는 꽃 피는 남북평야에서주림 참으며 말없이밭을 갈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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