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 -신경림-행복은 행복하리라 믿는 일정성스러운 손길이 닿는 곳마다백 개의 태양이 숨 쉰다 믿는 일그리운 사람들을 부르며소처럼 우직하게 일하다 보면모든 강 모든 길이 만나 출렁이고산은 산마다 나뭇가지 쑥쑥 뻗어 가지집은 집마다사람 냄새 가득한 음악이 타오르고폐허는 폐허마다 뛰노는 아이들로 되살아나지흰 꽃이 펄펄 날리듯아름다운 날을 꿈꾸면읽던 책은 책마다 푸른 구름을 쏟아 내고물고기는 물고기마다 맑은 강을 끌고 오지내가 꿈꾸던행복은 행복하리라 믿고백 개의 연꽃을 심는 일백 개의 태양을 피워 내는 일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르미나 부라나 11편 -돈에 관한 시- (0) 2019.01.03 고목을 보며 -신경림- (0) 2019.01.02 별 -신경림- (0) 2019.01.02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0) 2019.01.02 산문시 1 -신동엽- (0) 2019.01.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