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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도종환-
고통 속에서 깨달음을 얻고 그 깨달음 때문에 고통은 깊어갑니다.
이별이 온 뒤에야 사랑을 알고 사랑하면서 외로움은 깊어갑니다.
죽음을 겪은 뒤 삶의 뜻 알 것 같아 고개 드니 죽음이 성큼 다가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짧은 동안
잃지 않고 얻는 것은 없으며 최후엔 또 그것마저 버리게 됩니다.'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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