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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토요일 새벽 단상일상에 대하여 2021. 6. 13. 05:50
밥이 나오고 돈이 생기는 짓거리를 하고 살겠다고 마음 먹었으니...
영어팔이를 다르게 풀어봐야 할 모양이고...
2년 전에 180에 시작했던 지게차는 350~400까지 해봤으니...몸값이 싼 데는 안 할 것인데...당장 얼마를 벌어올려면...몇 군데 뒤적거려서 돈이 맞으면 해보고...해보다 아니면 말고...
더 많이 잘 버는 생산수단형태를 줏어 만들어서...
단순하게...단조롭게...아조 심심하지는 않게...
내가 있어야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이니...tv 전원 리모컨 같은 세상 아닐려나...
봄밤 -김수영-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울리고 달이 떠도
너는 조금도 당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한없이 풀어지는 피곤한 마음에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너의 꿈이 달의 행로와 비슷한 회전을 하더라도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기적소리가 과연 슬프다 하더라도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 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눈을 뜨지 않은 땅속의 벌레같이
아둔하고 가난한 마음은 서둘지 말라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절제여
나의 귀여운 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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