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질주

한 구비 돌아선 느낌...

섭세의 어느 한철 잘못 들어선 모퉁이를 돌고돌아 고개를 넘어서는 고단함,

가파른 막힌 구비마다 드는 회한들에 흘린 땀방울,

넘어서야 할 자락들을 아득하게 바라보며 잠시 돌아보고 둘러보는 숨고르기,

산위에서 바라보던 아련한 희극은 밥짓는 연기, 뛰노는 아이들 재잘거리는 속세는 고만고만한 희비극으로 점철된 순간 풍경인데,

낭은 선택지를 줏어가며 어디론가 가고 있을 인생의 어느 길목에서...거침없이 경계를 넘어서야...다른 풍경이 펼쳐질 것일테니...머뭇거리고 주저하지 말아야...해야될 일이...갈 길이 한참인데....좀 더 나중에 돌아보기로...지금은 거친 숨을 헐떡이며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아가야 할 계제고...turning point 찍고 멈춰서기에는 궤도에 올라 질주하는 열차 바퀴 따라 틈틈히 풍경 구경이나 시원하게 가르면서 쭈욱 나아갈 수 밖에...쾌속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