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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2도에 새벽 4시 넘어서 일어나서 밥 챙겨먹고, 읽던 책 마저 읽고는 만화책 같은 읽을거리가 떨어졌는데 주문할 돈은 없어서 책꽂이에 꽂힌 책 한번 더 읽어야겠다.
추운데 운동 나가는 것도 귀찮고, 술 안 마신지 6일째 불러주는 사람도 없는게 모두 술친구뿐이였나, 날씨도 추운데 서로의 체온을 나눌 참한 아가씨가 있으면 좋을련만, 앞집에 동거하는 아가씨는 담배 피는 베란다에서 마주쳤는데 화장까지 온통 시커먼게 무슨 귀신 보는 듯 해서 한밤중에 식겁했다. 어째 퇴폐미를 귀신 코스프레로 치장하는지..
간은 쫄깃해지고 좋은 컨디션인데 술을 안 처먹으면 사는게 좀 심심하고 만날 친구가 적어 무료하다는게 공감이 된다.
개가 똥을 참듯 사람도 안 만나고 술 끊은지 일주일 되어가니 뇌에 산소가 공급되는 느낌이고, 혼자서 잘 놀고 있다. 괜찮다...괜찮다...'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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