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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목에서....일상에 대하여 2023. 11. 19. 23:25
노가다 피로에 매일 두 시간 넘는 운전 출퇴근, 소주 네 병을 소화시키느라 종일 뻗어 잔 일요일, 저녁인줄 알았더니 오후 4시 15분...밥 챙겨먹고...세탁기 돌리고...뉴스 좀 보다가...읽다 둔 책을 읽는...주 6일 일하는건 너무 빡빡하다 싶은데...건설현장이 그러니...
먹물냄새 소리를 안 듣는게...익숙해진 기술 탓일까...어떻게 다루고 취급해야 하는지 대하는 방법을 알아서...
갚아야 할 돈...카드값...작은 빌라 전세라도 얻을려면...줏어놓을거 비용에...처박힐 시간 여유가 만들어져야...누가 어떻게 사는지...뉴스에도...동네에서 누구를 마주쳐도...잠잘 시간도 부족하니...운동장 몇 바퀴 뛰고 올 시간도 없는 일상...딴데 관심을 둘 여유가 없어지는...
정치 뉴스...광장...조합이기주의...조합주의...민족 계급 노동해방은 어디로 사라지고...개량화, 조합주의...뭐라 떠들기에도 영혼없는 소리들뿐이니...3지대...3의 세력...팽당한 것들이 몸부림치는 작당인가...진보 좌파...시민단체...탐욕스런 개인들만 날뛰는 모습뿐인...내용도 구호도 허접한...심장이 벌렁거리는 매력적인 선전선동이라도 있어야...
내년 언제까지 장비노가다로 벌어와서...글자 노동에 줏어놓아야...더 늦어지면...남은 선택지가...토요일, 공휴일, 새벽, 저녁이 있는 삶이여야...
자유...평등...허영....위선....아포리즘 단편글모음 책이 술술 읽히는...안 해보고..못해본...일들이 너무 많아서...유학시절...대학원...다른 선택...추억 글에서 부러움이...뭐하고 보낸 세월이였나...다르게 살 수 있는 많은 기회...선택이 있었던...청동거울을 발로 닦아내는 복기가 끝나고는...무슨 관계였다고 지껄이는 소리도 같잖고 우스운...나이나 봉건적인 위계라고 내뱉는 말들이란게 한심한...뭘 안다고...읽었다고...했다고..우스운...감흥 공감이...남보다 다른 끈적한 뭐라도 있어야...
연말에 장군으로 진급한다는 동창 친구 전화에...내년 시간 여유가 되면...갑사 동학사 계룡산이나 같이 가자 할까...남은 선택지에서 다른걸 줏어놓고 만들어야 되는 아쉬움 안타까움도...씨 뿌려 키우고 할려면...민법 주소도 몇 개 만들어야겠고...가끔씩 훌쩍 외국...국내...다녀올 곳도...맛집도...눈여겨두고...
향기...멋...여인의 향기...사람 내음...멋스런 사람...천박한 좌우논리가 아닌...그런 사람들이 있는...글들...내용들...같은 하늘아래 같은 곳을 같은 밥을 먹고 공기를 숨쉬어도...멋스런 내용 향기가 있는...사람...삶...일상...길 위에서 길을 찾으면 가는 정해진 길이 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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