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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집 광목깃발 아래에 눕다 -신배승-좋아하는 시 2019. 1. 3. 00:58무당집 광목깃발 아래에 눕다 -신배승-내 작은 書齋 건너에 우뚝 서있는무당집 광목깃발온 몸을 비틀고 흔들어제 모습을 돋보이고자무진장 애쓰는 모습인데결국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분명 광목깃발은 잘 모르는 일이지만광목깃발이 아니라 무당집이다한번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던세상살이의 낡은 문 앞에서무엇을 위하여사소한 모습을 드러내고자나는 四肢가 쑤시게온 몸을 비틀고 흔들어 댔는지낡은 일기장을 펼쳐 놓고는얼굴이 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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