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밥 최선생,
새해 둘째날도 김치볶음밥에 매생이국으로 끼니를 때웠다.
명색이 법대 나왔다는 고소고발을 해대는 미친놈때문에 경찰서를 다녀왔고, 없는 놈이 속이라도 든든하자고 저녁을 배불리 먹었다.
밀린 방세 독촉 문자에 해가 바뀌어도 변한게 없으니, 소유냐 존재냐 괜한 고민을 했던 스무살이었다고,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현실 세계를 모색하며 애쓰고 있다.
혼자 사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애들 키우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먹이 물어다 달라고 입벌리고 달려드는 둥지의 새끼 새 같은 것일텐데, 어쩌다보니 먹기 위해 사는 인생이다.
좋아지겠지...괜찮아지겠지...괜찮다...'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노가다 면접 떨어지고 사골떡국 저녁 (0) 2019.01.10 외상으로 닭 한마리 치맥 (0) 2019.01.06 새해 첫날 집밥 최선생 저녁 (0) 2019.01.03 새해 세째날 동태전 (0) 2019.01.03 새해 첫날 집밥 최선생 저녁 (0) 2019.01.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