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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맞춤 - 서정주-좋아하는 시 2019. 2. 3. 13:15
입맞춤 - 서정주-
가시내두 가시내두 가시내두 가시내두
콩밭 속으로만 자꾸 달아나고
울타리는 마구 자빠드려 놓고...
오라고 오라고 오라고만 그러면사랑 사랑의 석류꽃 낭기 낭기
하누바람이랑 별이 모다 웃습네요
풋풋한 산노루 떼 언덕마닥 한 마리씩
개구리는 개구리와 머구리는 머구리와굽이 강물은 서천西天으로 흘러나려.....
땅에 긴긴 입맞춤은 오오 몸서리친,
쑥니플 질근질근 이빨이 히허옇게
짐승스런 웃음은 달더라 달더라 울음같이 달더라.'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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