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이 날 에워싸고 -박목월-좋아하는 시 2019. 7. 8. 21:03산이 날 에워싸고 -박목월-
산이 날 에워싸고
씨나 뿌리며 살아라 한다
밭이나 갈며 살아라 한다
어느 짧은 山자락에 집을 모아
아들 낳고 딸을 낳고
흙담 안팎에 호박 심고
들찔레처럼 살아라 한다
쑥대밭처럼 살아라 한다
산이 날 에워싸고
그믐달처럼 사위어지는 목숨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
그믐달처럼 살아라 한다'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잃어 보았나 -박노해- (0) 2019.08.02 새벽이 오기까지는 -鄭喜成- (0) 2019.07.08 나도 내가 많이 망가졌다는 것을 안다 -정희성- (0) 2019.07.08 학교 가는 길 -정희성- (0) 2019.07.08 옹기전에서 -정희성- (0) 2019.07.08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