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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 대학 무렵 적이라는 단어를 씹새끼만큼이나 자주 떠들었다.
적들의 심장에 피의 불벼락을 내리자~~
그 적이 누구였을까...
파시즘, 일상의 파시즘
혁명, 일상의 혁명
사회정치적인 적, 일상의 적
내가 힘들고 아프거나 곤궁할 때 남보다 못하면 형제 가족 친구 이웃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사람 노릇을 못하면서 형 누나 동생 선배 후배 친구 대우를 강요하고 대접 받으려는 쓰레기들,
내가 춤출 수 있는 일상의 혁명을 꿈꾸니 일상의 적을 규정한다.
극악스런 교장, 교감을 욕하지만 그보다 더 악랄하고 얄미운 선생들, 애들, 학부모들이 부지기수라는걸 간과하는 어리석음,
그런 구체적인 일상의 적의 적나라한 민낯을 사회정치적인 적보다 더 심각하게 대하고 다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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