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ood is thicker than water.
그때도 맞고 지금도 맞아야 할 말이다. 그런 태도 가치가 없는 물보다 못한 피한테는 그만큰 대해주면 되는 것일뿐이고...
친구 선후배 이웃을 그렇게 대하고 취급한다. 모르는 사람보다 더 나아야는데 모르는 사람보다 못할거면 모르는 사람보다 못하거나, 모르는 사람처럼 관계한다.
대학 때 집회 가투만 있으면 같이 해야된다고 거머리처럼 들러붙어 앵무새마냥 줏어들은 소리를 반복하던 선배놈이 먹고 사는 현실에서 원래 본성대로 꼴린대로 지껄이는 꼬라지에 컴플렉스 덩어리가 학생회를 했다 피해의식으로 살더니 결국 생긴대로 산다고 연락을 끊었다. 더럽게 변한게 아니라 원래 그런 새끼였으니까...
관계....몸주고 마음주고 사랑도 줬던 옛애인들이 애틋했으면...모르는 사람이 아닐테니까...
한 시간 반 동안 전기물리치료에 침 놓고, 부황뜨고, 약침을 놔주던 한의사 형이 제가 신경써주는 거 알죠? 기본 수가만 받고...요즘 의사들은 공부도 안 하고, 예전처럼 순수하지도 않아요.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대전으로 이전해가면서 여기저기 안 좋은 몸뚱아리 후배가 걱정되어서였을까...너무 당연하게 받는 태도라고 생각했을까...늘 고마워 하는데....
1년 넘게 배워둔 지게차 기술도 구로동 밀가루 공장 최저임금 허드렛 잡부가 아니라 큰 장비나 보직이 있는 자리로 갈 실력이니 다르게 써먹을 수 있을건데...몸빵 노가다 체력 체질은 아닌 듯 해서...체험삶의현장 밑바닥 인생들...
선생들이 뭐라고 떠들든 밥벌이 학교현장 모습이 있는 그대로 다르게 보여지지 않는 것처럼 이것저것 떠들어대는 소리들의 행간 실체가 보여진다.
밀가루 포대 28톤을 까대기해서 고장난 어깨는 한의원 치료를 몇 번 더 받아야겠고....힘들지 않을 때가 있었나....더 힘들 때도 버티고 견디며 살아냈는데....영어팔이 기계치가 최저시급을 받고 전지분유 28톤을 까대기 했는데...못할 일이 있을까...막장 막말 밑바닥 인생들하고 하루 12시간 부대끼며 1년 넘게 지게차로 먹고 살았는데....까이꺼...
한계선 -박노해-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더는 나아갈 수 없다 돌아서고 싶을 때
고개 들어 살아갈 날들을 생각하라
여기서 돌아서면
앞으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너는 도망치게 되리라
여기까지가 내 한계라고
스스로 그어버린 그 한계선이
평생 너의 한계가 되고 말리라
옳은 일을 하다가 한계에 부딪혀
그만 금을 긋고 돌아서고 싶을 때
묵묵히 황무지를 갈아가는 일소처럼
꾸역꾸역 너의 地境을 넓혀가라'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잔치 (0) 2020.10.23 샤로수길에서 돈코츠레면, 한의원에서 침 맞고 인터넷 설치 피자 쿠폰으로 저녁 (0) 2020.10.15 내일의 문제는 이기는 것이다. (0) 2020.10.13 내가 춤출 수 없는 혁명은 내 혁명이 아니다. 무엇이든 누구든 어디든... (0) 2020.10.10 민법 베개 (0) 2020.10.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