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떠나는 날 -도종환-좋아하는 시 2021. 1. 22. 07:53
다시 떠나는 날 -도종환-
깊은 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는 물고기처럼
험한 기슭에 꽃 피우길
무서워하지 않는 꽃처럼
길 떠나면 산맥 앞에서도
날갯짓 멈추지 않는 새들처럼
그대 절망케 한 것들을
두려워 하지만은 않기로
꼼짝 않는 저 절벽에
강한 웃음 하나 던져두기로
산맥 앞에서도 바람 앞에서도
끝내 멈추지 않기로'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나태주- (0) 2021.01.22 어느 시인과 나 -김방주- (0) 2021.01.22 세 시에서 다섯 시 사이 -도종환- (0) 2021.01.22 날들은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박노해- (0) 2021.01.20 마스크 -박노해- (0) 2021.01.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