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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조 지게차 알바일상에 대하여 2023. 1. 31. 04:09
알폼 옮겨주고, 15층에서 시스템 타워로 뜨라고 정리해주는데 시스템 팀들은 일당 25만원에 11시 점심 먹고 12시에 시작해서 4시 반까지 2시간을 더 일하고는 반대가리를 더 쳐줘서 일당 37만원을 받는다고...소장 형제가 쭈뼛쭈뼛 눈치를 보던게 그거였구나...내일 가서 농반진반으로 나도 반대가리 더 쳐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질러보고.. 한달 쉬다가 일을 해서...그것보다 새벽 일찍 일어나 종일 움직이는 노가다가 늘 체력에 부치는...5시 반쯤 동네 도착해서...치킨집에서 맥주 두 잔 마시고 들어와서는....저녁거리로 사온 삼겹살은 냉장고에 넣어두고 바로 골아 떨어져서는 새벽 2시 50분 눈이 떠진다. 인터넷에 떠돌던 마광수 글을 훔쳐보다 죽어서 인세를 챙기지는 못하겠지만...절판되지 않은 시집 에세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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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시 두 편좋아하는 시 2023. 1. 31. 04:07
나를 버리고 떠난 그년에게 -마광수- 네가 떠난지 벌써 일년이다 네 몸 속에다 내 자지를 집어넣고 네 몸을 잘근잘근 유린하고 싶다 왜 너는 나를 차버렸니? 내가 정력이 없어서니? 그래도 난 혓바닥만큼은 잘 썼다 두고보자 언젠가는 내 자지에 쇠구슬을 다닥다닥 박아넣고 너를 오르가슴으로 까무라치게 할 테니 부디 그때까지 죽지말고 잘 지내라 네가 오르가슴에 숨이 막혀 죽는 그날에는 석류같은 웃음을 터트릴테니 사라의 법정 -마광수- 검사는 사라가 자위행위를 할 때 왜 땅콩을 보지 속에 집어 넣었냐고 다그치며 미풍양속을 해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기염을 토하고 재판장은 근엄한 표정을 지어내려고 애쓰며 피고에게 딸이 있으면 이 소설을 읽힐 수 있겠냐고 따진다 내가 '가능성'이 어떻게 죄가 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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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가벗기 -마광수-좋아하는 시 2023. 1. 26. 11:51
빨가벗기 -마광수- 빨가벗고 살고 싶군. 모든 것 훨훨훨 벗어 던지고 홀가분하게 살고 싶군 자유도 싫군, 희망도 싫군, 입는 것은 다 싫군 언젠가 팔자에 없는 호텔 신세를 지게 되었을 때 무궁화가 다섯 개나 붙은 일류 호텔서 자게 되었을 때 난방장치가 너무 잘되어, 난 결국 홀딱 벗고 있을 수밖에 없었어 영하 15도가 넘는 겨울인데도 춥지가 않았어 빨가벗고도 덥기만 했어 오들오들 떨면서 지나가는 거리의 사람들이 참 재미있었어 은근히 불쌍하게 보였어 참 그렇군, 옛날 궁중에선 궁녀들에게 목욕도 못하게 했다지, 빨가벗으면 성욕이 일어난다고 평생 옷을 못 벗게 했다지 빨가벗고 목욕하는 것은 왕이 예뻐하는 여자들의 특권이었다지 그래그래, 빨가벗으면 확실히 본능이 꿈틀거려 부자연스럽지도 않아, 신비스럽게 자유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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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 것 없는 미약한 존재에서 나아지려는 특수한 상황에서 특수한 행위가 요구되는...일상에 대하여 2023. 1. 23. 23:11
종일 자면서 보낸 하루, 밥을 꾸역꾸역 챙겨먹고 커피를 네 잔씩 두 번 내리고...지난 세월 복기는 밥벌이로 울그락불그락 했던 악연들이 떠올려지는게...생산수단 형태를 단도리 칠 작정인 듯 싶다. 약간은 모자란 듯 고분고분하고 온순한 순응하는 성격이였으면 좋겠는데...그게 안 된다고...가산동 지게차 그만둘 무렵 골조소장에게 주절거리던...저게 무슨 뜬금없는 말인가 쳐다보던데...모자란 언행에 지랄같은 갑질을 부려도 경력 많고 나이 많은 사람들도 한달이라도 더 붙어서 벌어 먹을려고 참는데도 짤리는데...4개월 겪고나서...뭐 저런 병신같은게 사장이라고...임계점에 다다라서는... 이태원 유족이라는 부모 떠도는 영상을 보며 행실이 지랄같은 여고생 뭐라 했더니...엄마라는 여자가 아들 데려와서...하는 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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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지난 이른 아침에...일상에 대하여 2023. 1. 23. 06:04
하루가 조와 울을 왔다리 갔다리...들끓는 이유 까닭이 있을 것이고...버티고 견뎌내며 살아내야...어리석음을 반복할 수는 없는 것이니... 한달이면 충분히 쉬었고...별거 아닌 설도 지나갔고... 광우병...촛불탄핵...세월호...천안함...이태원...공안 노조 노동환경... 무장혁명 계급 민족 해방 투쟁 전민항쟁도 아닌...절차적 민주주의 투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정체성...불확실성...불안정...생산수단 형태 관계 자본력...찾는 사람 하나 없는 쓸쓸한 명절을 보내며...지지고볶는 들끓는 격정 감정 소용돌이...이유...까닭이... 마음에 들지 않는 새끼 마누라 남편이라고...다르게 쓸쓸한 선후배 친구들도...제각각 다른 번뇌 고민을...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그때나 지금이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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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새벽에...일상에 대하여 2023. 1. 22. 04:40
라면에 소주를 마시고 보낸 섣달 그믐날 밤, 새벽 4시에 눈이 떠진다. 같이 떡국을 먹고 시끌벅적한 명절이 스무살 이후 몇 번이나 있었나...일가를 형성하면 다르려나...어제와 오늘...다를게 뭐라고... 라면에 소주 마시며 군중, 권력, 사상을 떠드는 것도 우스울거고...현장에 없는...현장을 모르는 노조 탄압...소리들도 우스운... 미워하고 증오하는 인간을 더 확실하고 분명하게 미워하고...좋은 사람하고는 좋은 한 해가...내 머리로...몸뚱아리로...벌어..읽고...시험봐서 줏어놓고 만들어 변하고 바뀌는...노력한만큼...열정만큼 이뤄지고...통장 잔고가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노래같은 키 크고 참한 여자를 만나 애 낳고 키우는 일가를 형성하기를...내 잔이 넘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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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총각 설날...일상에 대하여 2023. 1. 21. 21:30
참치 캔 식용유 하나 안 들어오는 설날 명절, 갈 데도 찾는 사람도 없는 쓸쓸한(?) 개뿔이나...누가 술먹자 불러낼까 귀찮은...떡국 끓여 먹었으면 되었지...일가를 형성하지 않았으니...당연한... 예고수당 입금을 안해서...소액 청구해서...멍청한 잔대가리를 굴려서..매만 버는...그런 새끼랑 어떻게 같이 일을 했나 끔찍한게...모자란... 영어팔이...지게차팔이...놀아도 백수가 아닌...언제든 어디든 돈 벌 데는...쉬면 이상한게...수입이 끊긴 내가 불편한건데...주변에서 이런저런 딴소리 태도인게...힘들 때 아무 도움이 안 되는...들러붙는 이상한 종자들이 보이는 태도 언행이...인간 본성일까...계급 계층 이해관계란게 일상에서 막장으로 모자란 태도를 보이는 종자면...버러지 취급해서 털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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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차 키를 쳐다보며...일상에 대하여 2023. 1. 21. 21:28
작년 영등포 떴다방에서 하루 반나절 일해주고는 미끄러운데 레미탈 잘못 떴다고 20만원 받고 쫓겨났던 지게차 키...뭐가 급해서...키를 주고 받을 생각도 못하고 짤랐을까...돌아오는 내내 웃기던...한달 세 번 쉬고 월급도 적어 일하기 망설였는데...그만두라니 신났었나... 겨울 2월까지는 일하지 않을 작정이 실현되는...한달 넘게 일 안 했는데도...밥 안 굶고...술도 처먹고...낼 돈 내고...퍼질러 자며 보내는 겨울...어디 현장이 언제까지 공정일테니...돈 필요하면 몇 천 벌어올 데도 물색해두고...평생 직장이 아닌...뻔한 자재들...노가다 환경...이거라도 기술 익혀서 벌어올 수 있으니...편의점 알바 까대기는 안 하고...더 많이 벌어오는...장비 노가다가 그런거던데...장비 사서 더 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