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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선생 후배 전화에...일상에 대하여 2022. 11. 5. 16:05
집채만한 DH 보를 며칠 째 몇 개씩 내려주는데, 10년 전에 같이 근무했던 체육선생 전화다.
어디 학교에서 근무하세요? 어떻게 지내나 궁금해서 전화했어요. 몇 년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많아서 전화로는 그렇고 다음에 만나서 이야기 해야겠다고...생산수단도 몇 개 늘고...사고 가치관 그런게 많이 바뀌었다고...사람은 안 바뀌어요..좋은 사람은 늘 좋고 아닌 것들은 바뀌지 않는게 사람이더라고요. 생활하는 건 괜찮은거죠? 밥 먹고 사니까...
음악과 민근이는...가끔씩 연락해요...저는 고등학교에서 집 가까운 전에 근무했던 중학교로 옮겼어요. 방학하면 민근이랑 같이 함 뵈요...그러자...뭐 좀 하고 있어서...그래요...
10년 전에도 적은 나이가 아니였는데...지금은 늙은건가...그때 좋다하던 14살 어린 여선생은 언제 결혼 했다던데...
변치않아야 될거라고 여겼던 것들이...허물어지고 무너뜨려져서는...그게 옳았는지...그럴 이유가 없었는데 발바닥으로 청동거울을 닦으며 보낸 세월이...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후배를 만나면 뭐가 바뀌고 여전한지 인지하게 될려나...
굳이 내가 그때랑 많이 변하고 바뀌었다고 떠드는 것도 우스울테고...변하지 않는게 있을까마는...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타고난 성품 품성이 있는 것일테니...다음에 만나서는 한잔 사주겠다고..더 젊었던 영어팔이 때가 떠오르는...남은 선택지에서 섭세의 어느 기간들을 선택하는...버티고 견뎌내다 보면...다 지나가는...가을 탓만은 아닌 이런저런 생각들...'일상에 대하여'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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